
이재명 대통령이 경남 거제 저도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갔지만, 휴식보다는 과제 정리에 집중할 전망이다. 외교·안보·경제 이슈가 쌓인 가운데, 광복절 특별사면과 여당 지도부와의 관계 재정립 등 국내 현안까지 무겁게 짊어지고 떠난 휴가다. 일각에선 “워커홀릭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이다. 한미는 최근 관세 협상 타결 이후 2주 내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지만, 의제와 후속 조치 조율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방위비 분담금, 국방비 증액, 인도·태평양 전략, 대중국 견제 등 민감한 외교·안보 주제가 집중될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측에 방위비 증액과 주한미군 확대 운용을 요구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자동차 관세 완화, 농축산물 시장 개방 제한 등 긍정적 성과가 있었지만,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 실행 계획 등은 실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이 요구된다.
국내 현안도 만만치 않다.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정치인을 포함할지는 여권의 향후 전략과 직결된다. 특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론이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이 대통령의 판단이 여론 흐름과 정치권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청래 신임 당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관건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정 대표와의 통화에서 ‘원팀 정신’을 강조했고, 정 대표도 “신속한 개혁 입법으로 국민에게 효능감을 주겠다”라고 화답한 바 있다.
오는 15일 광복 80주년 기념식과 ‘국민 임명식’ 메시지도 구상 중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휴가는 휴식보다 정국 설계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