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선발 등판 경기에서 예상보다 이른 강판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경기 중 오른쪽 둔부에 경련 증세를 느꼈고, 탈수와 체력 저하까지 겹치며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31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4이닝 투구 예정이었지만, 4회 도중 이상 증세를 느껴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상의 끝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석에서는 경기 끝까지 출전했지만 5타수 1삼진 무안타로 침묵했다. 투타 겸업의 부담에 더해 무더운 날씨와 체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초반부터 오른쪽 둔부에 경련 느낌이 있었다”라며 “심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던졌고, 경우에 따라선 팔로만 던지는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직구보다 변화구 위주의 투구 패턴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도 “빠른 공이 원하는 곳에 가지 않았고, 힘을 주면 경련이 더 심해질까 봐 스위퍼 위주로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열린 신시내티는 섭씨 30도를 웃도는 고온 다습한 날씨였으며 오타니는 “어제오늘 이틀 동안 탈수 증세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체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당초 다음 선발 등판 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번 경기 후 회복 속도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생겼다. 다저스는 8월 1일 하루 휴식을 갖는다. 그는 “일단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며 “몸 상태가 완전히 돌아온다면 다음 등판에서도 문제없이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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