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7 대출 규제 이후 수도권 고가 아파트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특히 ‘서울급 상승세’를 자랑하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거래 급감에 계약 취소 사례까지 잇따르며 직격탄을 맞는 모습이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분당 이매동 ‘이매동부코오롱’ 전용 163㎡는 지난 21일 13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의 매물이 불과 3개월 전 19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억 7,000만 원이나 떨어진 금액이다. 매매가 기준 30% 하락으로, 지역 내에서도 이례적인 낙폭이다.
계약 후 해제된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분당 삼평동 ‘봇들마을’ 전용 59㎡는 대출 규제 발표일인 지난달 27일 15억 원에 계약이 체결됐으나, 같은 날 규제 발표 직후 해제됐다. 수내동 ‘푸른마을(벽산)’ 아파트 전용 131㎡ 역시 24일 계약 뒤 27일 해제되며 대출 여건이 거래를 가로막은 대표 사례가 됐다.

반면 여주, 안성 등 상대적으로 저가 단지가 밀집한 지역은 규제 영향이 덜했다. 가격이나 면적 변화 없이 거래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중위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3억 6,000만 원 선으로 내려왔고 거래량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연수구, 계양구 등 주요 지역에서도 가격대 조정이 감지됐다.
업계는 이번 시장 변화를 단순한 심리 위축이 아닌 거래 조건 자체가 바뀐 구조적 조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자금 조달 여건이 바뀌면서 아파트 시장은 관망 모드에 들어갔다”라며 “단기 착시일지 구조적 전환일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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