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오산시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 발생 엿새 만에 관련 기관과 시공업체 전반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22일 오전 9시부터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본사, 도로 보수업체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오산시청의 재난 안전 및 도로관리 부서에는 수사관을 보내 사고 전후 대응 자료 확보에 나섰고 현대건설 서울 본사와 오산에 있는 도로보수업체에도 동시에 수사관이 투입됐다.
해당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경 오산시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에서 발생했다. 높이 10m의 옹벽이 무너지며 쏟아진 콘크리트와 흙더미가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고, 이에 따라 40대 남성 운전자가 숨졌다.

소방 당국은 무너진 옹벽 구조물의 무게가 약 180t에 달한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 사고 당시 매몰된 차량이 1대임을 확인하고, 굴착기 4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두고 여러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당일 시간당 39.5mm의 집중호우가 있었고 포트홀 보수공사 과정에서 하부 도로를 통제하지 않은 점, 옹벽의 부실시공 의혹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특히 사고 하루 전인 15일에는 해당 도로 침하 현상을 목격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지속적인 빗물 침투 시 붕괴 우려가 있다”라며 민원을 제기한 사실도 드러났다. 신고자는 로드뷰 사진까지 첨부하며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오산시는 당시 “유지보수 업체를 통해 긴급 보강공사를 하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실제 조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관리 책임, 공사 과정, 대응 조치 등을 전방위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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