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들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일부 자치구는 오름폭이 절반 이하로 꺾였고, 거래량은 전월 대비 80% 넘게 급감했다. 6·27 대출 규제와 DSR 3단계 시행의 영향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9% 올랐다. 여전히 오르고는 있지만, 상승률은 3주 연속 축소 중이다. 강남구는 전주 0.34%에서 이번 주 0.15%로 줄었고, 마포구는 0.60%에서 0.24%, 양천구도 0.55%에서 0.29%로 떨어졌다.
거래량 감소는 더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6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81건으로, 같은 기간 지난달(5,513건) 대비 82% 급감했다. 마포구는 373건에서 29건으로 92.2% 감소했고 강남·송파도 각각 68%, 50% 넘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매수세가 움츠러들었다고 분석한다. 이에 대해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요자의 부담이 커져 단기적으로는 거래 부진과 상승세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리 인하, 재정 확대 등 시장 환경 변화가 맞물릴 경우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가격 안정에는 공급 확대가 병행돼야 하며, 규제만으로는 시장을 잡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층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정부가 실효성 있는 공급책을 함께 내놓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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