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도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예정됐던 영장 심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오후 2시 10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부회장은 끝내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다. 문홍주 특검보는 “변호인조차 피의자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술했다”라며 “도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훈 부회장은 삼부토건 부회장직과 함께 웰바이오텍 회장직도 맡고 있는 인물로, 최근 주가 급등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삼부토건 본사를 포함한 관련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고, 이후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개최 전후로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 주가가 급등한 데 대해 인위적인 시세 조정이 있었는지, 또 그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나 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관여했는지도 수사 범주에 포함돼 있다.
특검팀은 지난 14일 이 부회장을 포함해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회장, 이응근 전 대표 등 4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이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영장 심사 불출석은 향후 수사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피의자의 도주 가능성을 확인하고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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