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친윤계 중진 의원들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의 칼을 빼 들었다. 윤 위원장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상현·송언석·나경원·장동혁 의원을 ‘1차 쇄신 대상’으로 지목하며 “당의 과거와의 단절을 방해하고 탄핵 국면을 자초했다”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3일 사과와 쇄신을 촉구했지만, 그 이후 사흘간 사과는커녕 인적 쇄신도 필요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 노력을 부정하고 비난했다”라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단절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뜻을 거역하고, 오히려 더 가까이 붙으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당의 쇄신을 가로막는 이들이야말로 1차로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할 인사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상현 의원의 경우 지난 15일 ‘윤 어게인’ 토론회를 주도한 점, 송언석 원내대표는 해당 토론회에 참석한 점, 장동혁·나경원 의원은 ‘언제까지 사과만 하느냐’라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린 점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자리에 갔던 의원들에게 질문하고 싶다. 의원님들께 계엄은 아직도 계몽이냐, 아니면 추억이냐”라고 날을 세우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분명한 단절을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1차 인적 쇄신안에 포함된 사람들은 (사과·단절 거부 등과) 당장 깊이 연관된 사람들”이라며 향후 있을 2차, 3차 인적 쇄신 명단 발표를 예고했다.
또한 당내 계파 정치에 대해서도 일침을 날렸다. 그는 “언더73, 언더찐윤 같은 불법 계파조직이 계속해서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라며, “오는 20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의원 107명 전원은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서약서를 제출하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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