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시장에 본격적인 한파가 불어닥쳤다. 고용 지표 전반이 위축되면서 정부도 “IMF 때 이후 처음 보는 수치”라며 고심하는 분위기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6월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구인배수)는 0.39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5월(0.25) 이후 2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직자 한 명당 0.39개의 일자리밖에 없는 셈이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 폭도 역대 6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59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 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 폭으로만 보면 2003년(13만 3,000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적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 숙박 음식 등 일부 서비스업이 늘어났지만, 제조업(-1000명)과 건설업(-1만 9,000명)은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건설업은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9만 3,000명 감소했고, 40대도 3만 4,000명 줄었다. 제조업, 정보통신업 등 주요 업종에서 젊은 층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구직급여 수급자는 65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고, 구직급여 지급액도 1조 516억 원으로 10.9% 늘어났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 고용 분석 과장은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여파로 제조업 중심 고용 위축이 뚜렷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6월 하순부터 민간 구인 수요에 일부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7월 이후엔 다소 나아질 수 있다”라는 기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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