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연봉 4억 5,000만 원이라는 파격 조건을 내걸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인도 벵갈루루에서 글로벌 개발자 채용을 확대하고 고성능 GPU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정부 AI 클라우드 사업에도 도전장을 냈다.
쿠팡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근무할 AI·클라우드·빅데이터·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 제시된 최대 연봉은 32만 4,000달러(한화 약 4억 5,000만 원)이며 재택 또는 혼합 근무도 가능하다. 이는 미국 내 유수 IT 기업들과 비교해도 파격적인 조건으로, 쿠팡의 기술인재 확보 의지를 보여준다.
미국뿐 아니라 인도에서도 채용을 늘리고 있다. 벵갈루루에 개발센터를 둔 쿠팡은 현지 IT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전 세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은 AI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 브랜드를 공개하고 기존에는 자체 서비스에만 활용하던 클라우드 인프라를 외부 고객까지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는 고성능 GPU, 이중 전원 시스템, 냉각 설비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AI 연산 환경을 지원한다.
쿠팡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 사업’에도 참여했다. 해당 사업은 1조 5,000억 원 규모로, 쿠팡은 1만 개 GPU 확보를 제안해 네이버클라우드 다음으로 큰 규모를 제시했다.
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은 과거 로켓배송에서 이미 예고됐다. 쿠팡은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수요를 예측하고 물류센터 운영 효율을 높여 유통 혁신을 주도해 왔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AI가 다음 혁신의 중심”이라고 밝히며 기술 중심 기업으로의 방향을 재차 강조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CB인사이트가 발표한 ‘리테일 AI 준비도 지수’에서 쿠팡은 전 세계 유통기업 중 5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쿠팡은 총 2,100개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13배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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