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4일 만에 다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의 첫날을 에어컨 없는 독거실에서 보냈다. 수용 첫날 아침 식사는 단출한 ‘미니치즈빵’으로 시작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10일 오전 2시 7분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영장 발부 사유는 ‘증거 인멸 우려’였다.
구속 직후 윤 전 대통령은 수용자 신분으로 전환돼 신체검사와 지문채취, 얼굴 사진 촬영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수용복으로 갈아입고 3평 남짓한 독거실에 배정됐다. 해당 방에는 냉방시설이 없어 찜통더위 속에서 첫날 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는 오전 6시 30분 기상인데 윤 전 대통령은 그 직후 첫 식사를 받았다. 아침 메뉴는 미니치즈빵, 찐감자와 소금, 종합견과, 가공우유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점심은 된장찌개와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였다. 이어 저녁은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와 쌈장, 배추김치가 제공된다.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수용자 1인당 하루 식비는 5,201원으로, 한 끼에 약 1,733원 수준이다. 교정 당국은 수용자에게 최소 2,500kcal 이상의 열량을 제공해야 한다는 기준을 따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지만, 이번 재구속으로 다시 구치소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수감은 향후 내란 혐의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구치소 내 처우나 동선 등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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