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지진이 1,000회 이상 발생하며 대지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가 “한반도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한반도 남부 지역은 일본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초대형 지진의 영향을 직접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난카이 해구에서 큰 지진이 발생하면 한반도 남해안 지역은 500㎞ 이내로 가까우므로 고층 건물을 중심으로 저주파 에너지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홍 교수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내진설계가 미비한 건물이 많아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홍 교수는 “우리는 역사적으로 대규모 지진을 경험한 적이 적다”라며 “내진 설계가 되어 있더라도 실제 테스트가 부족해 실제 지진 발생 시 취약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과거 사례에서도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이 기록된 바 있다. 그는 “2024년 8월 8일 발생한 규모 7.1 지진 당시 남해안 지역이 상하 1cm씩 움직였고, 이보다 1,000배 강한 규모 9.0 지진이 발생하면 최대 30cm 이상 흔들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남부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역시 심상치 않다. 홍 교수는 “6월 20일 이후 규모 4.0 이상 지진만 약 60회, 그중 규모 5.0 이상도 17차례 발생했다”라며 “이 정도의 지진이 단기간에 집중되는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현상은 대규모 본진 직후 여진에서나 나타나는 것으로 현재 해당 지역에 엄청난 지각 응력이 쌓여 있고 힘이 배출되지 못한 상태로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