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철회를 두고 국민의힘 당내에서 개혁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당에 계엄 옹호 세력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불과 몇 달 전, 권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언급하며 옹호로 비춰질 수 있는 발언을 한 바 있어 메시지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 의원은 2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탄핵 반대 당론은 절대적 거부가 아니라 당시 정황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며 “논의는 가능하지만, 무효 결의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이어 “12월 3일 계엄 시도 직후인 14일 탄핵안이 발의됐을 당시 계엄의 실체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 기사 30장 정도가 탄핵안의 근거였다”라며 “정당성과 절차적 정당성 모두 부족했다”라고 강조했다.

일부 인사들이 주장하는 ‘계엄 옹호 세력 퇴진론’에 대해서도 권 의원은 “계엄을 옹호한 사람은 우리 당에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시 대부분의 의원이 계엄 논의에 놀랐고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판단했다”라며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은 필요하지만, 당 전체를 잘못된 집단으로 낙인찍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 의원은 앞서 지난 3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 전혀 다른 뉘앙스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권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많은 국민은 민주당의 막가파식 의회 독재와 입법 내란을 보면서 계엄을 선포했던 이유를 다시 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시도에 일정 부분 정당성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보수정당으로서 민주주의 가치를 더 확고히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당내 개혁 논의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당론을 무효화하는 방식은 오히려 당내 갈등만 키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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