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27일 국회 본회의에 전격 불참했다.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 표결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례적인 보이콧에 나선 것이다.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은 본회의 직전 우 의장을 찾아가 상임위원장 선출 일정을 최소 일주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우 의장은 “충분한 시간을 줬다”라며 거부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불참을 공식화하며 “우 의장은 민주당 대표처럼 행동한다. 저런 의장을 어떻게 의장으로 인정하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예결위원장 선출에는 동의했으나, 법사위 등 나머지 위원장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날 법사위원장(이춘석), 예결위원장(한병도), 문체위원장(김교흥), 운영위원장(김병기)을 단독 선출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하자 국민의힘은 ‘일방적 폭주’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본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식 협치 파괴, 의회 폭주를 멈추라”라며 집단 구호를 외쳤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협치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라며 “법사위원장을 다시 가져가 입법권을 틀어쥐고 사법부 숨통을 조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107석으로 막아온 온갖 악법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국민이 막아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서는 데 앞장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