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주택시장이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금융 불균형 리스크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시장 온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서울은 집값과 가계대출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 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서울 주택 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16.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는 9.6% 상승, 비수도권은 오히려 1.7% 하락했다. 특히 강남 일부 지역은 주간 상승률이 0.7%를 기록해 연율로 환산 시 약 30%에 육박한다.
서울 주택시장 위험지수는 올해 1분기 0.90으로 상승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과열 우려가 본격화되던 2022년 1분기(0.99)에 근접한 수치다. 장정수 금융안정국장은 “서울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으며, 가계대출도 늘고 있어 2분기 위험지수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서울 주택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외지인의 주택 매입 확대를 지목했다. 서울 주택의 외지인 매입 비중은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고, 매매가격 지수와의 상관계수는 0.91로 나타나 가격 불안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인구 감소, 경기 둔화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 거래량도 수도권은 장기 평균을 웃돈 반면 비수도권은 이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을 우려하며 가계부채와 집값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현상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거시건전성 정책의 일관된 유지가 중요하다”라며 장기화하는 지방 시장 침체에 대비해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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