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운영 중인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부정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이미 약 4,000건에 달하는 사례가 적발되면서 서울교통공사는 과태료를 최대 50배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에 기후동행카드를 부정 사용하다 적발된 건수는 총 3,950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 건수가 11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단속이 본격화하면서 적발 규모도 크게 늘어난 셈이다. 공사는 개찰구 근무자 및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위반 행위를 잡아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2,000원(따릉이 미포함)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시민이 이용 중이다. 특히 19~39세 청년에게는 7,000원이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된다. 하루 평균 85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
하지만 정작 청년권 사용 자격이 없는 이들이 이를 악용하거나, 한 장의 카드를 여러 명이 돌려 쓰는 식의 편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는 적발 시 운임의 30배를 과태료로 물리지만, 공사는 이를 50배까지 상향하는 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지하철 게이트에 ‘청년 할인’ 음성 안내를 추가 도입하고, 우수 단속 직원에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공사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단속과 제도 보완을 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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