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경기도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4일 발표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2014년 4억 2,714만 원에서 올해 10억 3,765만 원으로 14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2억 6,759만 원에서 4억 5,516만 원으로 70%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서울 신축 아파트(전용 84㎡)는 지난 2015년 평균 5억 원 수준에서 올해 12억 2,660만 원으로 2.4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평균 시세차익은 7억 원을 넘겼다. 반면 경기도 신축 아파트는 같은 기간 3억 2,644만 원에서 5억 3,881만 원으로 1.6배 상승했다.

흥미로운 점은 신축보다 준공 20년 이상 된 아파트에서 더 큰 상승폭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경기도에서는 20년 이상 된 전용 84㎡ 아파트의 시세차익이 3억 2,563만 원으로, 같은 면적의 신축 아파트보다 높았다. 준신축(1120년)보다 준 구축(2130년)의 매매가 상승률이 높은 현상은 서울과 경기 모두에서 확인됐다.
이는 재건축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는 시점에 투자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단순한 건물 상태보다 향후 개발 가치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시장 흐름이 반영된 셈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서울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상품성이 부를 만들었지만, 상승률 면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저평가 아파트가 더 효율적이었다”라며 “입지와 단지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통계는 부동산 시장에서 단일한 투자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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