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부터 격한 충돌로 얼룩졌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는 여야가 증인 채택 불발과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하며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진통을 겪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후보자 본인과 주변인의 동의가 미흡하고 실질적 자료는 거의 없다”라며 “묻고 답하는 청문회가 아닌 ‘깜깜이 청문회’가 됐다”라고 비판했다. 증인 없이 진행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총리 청문회 사상 처음으로 증인 없는 청문회가 됐다”라며 “수상한 금전 거래가 있는 단 5명의 증인만 요청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김현 의원은 “청문회는 증인이 필수는 아니다”라며 “의사진행 협상에서 합의가 불발됐고 위원장이 결렬을 선언한 뒤 진행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검찰 고발 언급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고발한 사안이 사건 배당 단계일 뿐인데 마치 수사가 개시된 것처럼 과장됐다”라고 항의했다.

청문회 내내 김 후보자에 대한 금전 거래, 가족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1억 4,000만 원을 7년간 갚지 않다가 지명 후 급히 갚았다”라며 상환 내역 제출을 요구했고, 주진우 의원은 “아들의 코넬대 유학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사생활 침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고성과 반말도 오갔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조용히 하라”고 하자 곽 의원이 “미친 것 아니냐?”라고 받아쳤고 이후 사과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청문회가 신상 털기로 흐르고 있다”라며 “정책 검증 없이 인신공격에만 집중하는 건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청문회가 후보자 자질 검증보다 정쟁의 장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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