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북구 복현동의 미완공 건물 ‘골든프라자’가 26년 만에 주인을 찾았다. 이 건물을 낙찰받은 인물은 SM그룹 후계자로 알려진 우기원(33) SM하이플러스 사장이다. 재계에선 이번 인수를 두고 본격적인 후계 수업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땅집고의 보도에 따르면 골든프라자는 지하 7층~지상 17층, 전체 면적 약 4만㎡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로, 1989년 착공됐으나 자금난과 분쟁으로 1999년 공정률 82%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6년간 방치돼 대구의 대표적인 ‘도심 흉물’로 불려 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해당 건물을 2020년부터 공매에 부쳤지만, 53번의 유찰을 거듭하다 최근 54차 공매에서 낙찰에 성공했다. 낙찰가는 143억 원이다. 입찰에 성공한 업체는 SM그룹 계열 부동산 개발사 ‘나진’으로, 우 사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진은 SM그룹 건설 계열사 경남기업에서 15억 원을 차입해 계약금 지급을 마친 상태다.

재계 33위인 SM그룹 창업주 우오현 회장의 유일한 아들인 우기원 사장은 그룹 지주사 삼라마이다스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업계는 이번 낙찰이 그의 첫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인 만큼, SM그룹 후계 구도에 있어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비슷한 사례로 우 회장의 둘째 딸 우지영 대표도 충남 천안에서 개인 시행사를 통해 아파트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골든프라자 개발은 쉽지 않다. 과거 분양권을 보유했다가 권리를 박탈당한 이들이 여전히 존재해 향후 재개발 과정에서 민원과 법적 분쟁이 예상된다. 나진은 설립 이후 실적이 없고 지난해 자본 잠식 상태였던 만큼 사업 정상화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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