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영부인의 옷차림은 국가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비언어적 외교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이 때문에 영부인들이 무엇을 입었느냐는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조용한 내조’를 고수해 온 김혜경 여사는 한국 전통의 미를 택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김혜경 여사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수상이 주최한 환영 리셉션의 드레스 코드는 전통 의상 또는 정장이었다.
대부분의 참석자가 정장을 입은 가운데 김 여사의 한복은 단연 눈에 띄었다. 이 행사에서 김 여사는 연노란 치마에 녹색 저고리를 매치해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통 복장을 입은 참석자가 드물었기 때문에 김 여사와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았다”라며 “김혜경 여사는 분주히 인사를 나누며 연성 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후 김 여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앨버타주의 캐내내스키스로 이동해 G7 본 행사에 참석하는 동안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캘거리에 남아 국립장애인문화예술센터를 방문하고 교민들과 만났다.
이전의 김건희 여사는 ‘우크라이나 국기 드레스’로 상징적 메시지를 담은 바 있다.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외교 데뷔전을 치른 김건희 여사는 3박 5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며 단정한 정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 때문에 ‘패션 외교’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 마드리드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은 김건희 여사는 노란색 블라우스와 하늘색 치마를 착용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하는 색 조합이다. 이에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이를 두고 “굉장히 의미 있는 제스처”라며 “옷 하나로 주는 메시지가 큰데, 시도하는 것 자체로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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