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원로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두고 “당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한 전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등장하면서 향후 당권 경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 대표가 돼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물러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만큼의 변화와 역량을 한 전 대표가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사전 조언을 구하러 자신을 찾았던 사실을 공개하며 “출마 여부는 본인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지금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전략인지 신중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의 경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조기 대선은 계엄 사태와 탄핵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라며 “국민의힘 내에서 계엄을 찬성하고 탄핵을 반대한 유일한 인물이 한 전 대표였다.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선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을 일정 부분 실현한 뒤 비대위를 해체하고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맞다”라며 “현재의 자세로는 희망이 없다. 지지율 21% 수준에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김 전 위원장은 “법원이 이미 헌법 84조에 따라 재판을 연기하는 상황에서 굳이 재판 정지법을 만들 필요가 있는지는 민주당이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에 대해서는 “이준석 의원이 실수와 반성을 거쳐 새로운 대표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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