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문재인 정부 당시 고점을 뛰어넘으며 집값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마포·양천 등 이른바 ‘한강 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경기도 과천도 전고점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용산, 성동, 마포, 양천 등 7개 구의 아파트값이 매주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마포는 5월 넷째 주 지수가 101.4로 2022년 1월의 전고점(101.29)을 넘었고, 양천도 같은 달 둘째 주에 전고점을 돌파했다.
이들 지역은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주택 규제와 대출 제한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의 아파트에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고점을 회복한 강남·서초·성동·용산은 진입 장벽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매수세가 마포·양천·광진 등지로 확산하고 있다.

한강 벨트 외에도 광진구(99.5%), 강동구(99.2%), 영등포구(98.5%) 등의 회복률이 높으며, 노원·도봉·강북 등 강북권은 여전히 80%대 회복률에 머물고 있다. 경기도 과천은 마포와 함께 5월 넷째 주 전고점을 넘었고, 분당도 98.8%까지 회복됐다.
정부는 규제 지역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예고했지만, 국토교통부 장·차관 인선이 지연되면서 구체적인 정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규제보다 대출과 유동성 억제가 핵심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