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둘러싼 의견이 팽팽히 갈리고 있다. ‘친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한지아 의원은 11일 “전체적으로는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6,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4 정도”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표에는 개혁 의지가 분명하고 과거에 대한 정리가 끝난 인물이 나와야 한다”라며 한 전 대표가 여전히 유력한 카드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출마는 선택의 문제이지 정답은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출마 반대 의견의 배경으로는 장기적인 정치 플랜에 대한 부담이 꼽힌다. “지금 나와서 또 실패한다면 결국 그다음도 나가야 한다는 압박이 생긴다”라는 것이다. 반면 출마를 바라는 측은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 강한 대중 파급력, 탄핵과 계엄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를 이유로 한 전 대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 의원은 또 한 전 대표와 김문수 전 후보 간 당권 경쟁이 ‘친윤 대 친한’ 구도가 아니라 “상식 대 비상식, 미래 대 과거”의 대결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전 후보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행보를 보면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선후보였던 인물이 ‘당이 쓰레기 더미’라 표현한 것은 유감이며, 아직까지 탄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서는 “계파 중립적 인사는 찾기 어렵다”라며 “계엄에 대한 사과와 과거 청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가능한 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권을 둘러싼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 전 대표의 결정과 당내 세력 간 셈법이 국민의힘 향후 개혁 방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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