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 한강변에 들어설 1조 원 규모의 랜드마크 개발권을 두고 대기업 간의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9일 공동 홍보관을 개관하며 조합원 설득 전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와 HDC현산은 이날 용산구 한강로3가 베르가모 웨딩홀 건물 4층과 5층에 각각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홍보관은 오는 21일까지 운영되며, 22일에는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이른바 ‘한강변 1조 랜드마크’를 두고 벌어지는 양사의 수주전은 단순한 건설 경쟁을 넘어 브랜드의 자존심이 걸린 정면 승부로 평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을 ‘오티에르 용산’으로 제안하고 한강 물결의 곡선미를 담은 외관 디자인과 스카이브릿지, ‘포스코 빅링크’ 등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한국 전통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태오 디자이너가 설계한 펜트하우스 거실과 주방, 덴마크 고급 조명 ‘베르판’, 독일 창호 브랜드 ‘슈코’ 등 프리미엄 자재를 내세운 점도 눈에 띈다. 또한 조합원 맞춤형 세무 상담과 평면기술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HDC현산은 ‘더 라인 330’을 앞세워 스카이 커뮤니티 브릿지와 한강 전망 특화 설계, 용산역 지하 연결 계획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자사가 보유한 용산역 아이파크몰과 용산철도병원 부지, 전면 공원 지하 개발권을 활용해 30년간 ‘HDC용산타운’을 직접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아 조합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 설계에는 세계적 설계사들과 협업한 내용도 포함됐다.
조합원들은 먼저 수주 활동을 벌인 포스코이앤씨에 호감을 보이는 한편, 용산역 지하 연결 등 실현 가능성을 강조한 HDC현산의 제안에도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8층 초고층 빌딩 12개 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약 1조 원 규모에 달하는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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