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해킹 사고 여파가 소비자 이탈 움직임으로 번지고 있다. 무려 소비자 62%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전국 14~64세 휴대전화 사용자 5,059명을 대상으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에 대한 인식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자 63%가 “이번 사고가 본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특히 SK텔레콤 가입자의 73%가 우려를 표했으며, KT(56%), LG유플러스(57%) 이용자들도 절반 이상이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겠다는 응답률이 SKT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존에는 SKT가 통신 3사 중 이탈 의향이 가장 낮은 회사였지만, 이번 사태로 순위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특히 지난 4월 29일 1차 조사 발표 이후 진행된 2차 조사에서 감염 서버 중에는 단말고유식별번호(IMEI) 정보를 저장하는 서버도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복제폰, 금융사기 등 2차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졌다. 이에 상황은 더 악화했다.
사건 발생 이후 SK텔레콤은 전국 대리점에서 무상 유심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자동 가입, 피해 발생 시 100% 책임을 약속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소비자 평가는 냉담했다.
SK텔레콤이 이번 사태를 잘 대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신속한 처리, 투명한 소통, 실질적인 보상 등의 면에 있어서 부족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사건 발생 1개월이 지났지만, 소비자 불안은 여전하고 정보 접근성은 낮다”며 “진정성 있는 대응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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