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몸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감염병 ‘성홍열’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생한 성홍열 환자는 3,2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30명)보다 약 148% 증가했다.
성홍열은 A군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제2급 감염병으로,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주요 증상은 39~40도의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인두염 등이며, 증상이 시작된 지 12~48시간이 지나면 몸통과 팔다리에 붉은 발진이 나타난다. 혓바닥은 딸기처럼 붉고 울퉁불퉁하게 변한다. 심하면 중이염, 기관지 폐렴, 류마티스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국내 성홍열 환자 수는 2022년 505명, 2023년 815명, 2024년에는 6,642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특히 0~9세 어린이 환자가 전체의 약 87%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발생 비율은 각각 51%, 49%로 집계됐다.
성홍열은 현재까지 백신이 없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예방의 핵심이다. 감염 시에는 항생제로 치료하며, 타인에게 전파를 막기 위해 최소 24시간 격리하는 것이 권고된다. 질병관리청은 성홍열 환자와 접촉한 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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