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국가대표이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전 연인과 그 측근으로부터 협박을 당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관련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손 선수는 협박에 시달리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가해자들을 고소했고 경찰은 두 사람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6일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는 지난해 20대 여성 A 씨와 교제 중이었다. A 씨는 손 선수에게 자신이 임신했다며 초음파 사진 등을 제시했고 손 선수는 이에 응해 A 씨에게 3억 원을 전달했다. 이후 A 씨는 “해당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라는 취지의 각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A 씨와 교제 중이던 40대 남성 B 씨가 이 사실을 인지한 뒤, 다시 손 선수 측에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지난 3월부터 손 선수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 초음파 사진을 팩스로 보내고 손 선수 매니저에게도 지속적으로 협박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한 금액은 약 7천만 원에 달한다.

손 선수 측은 A 씨가 제시한 초음파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도 현재 자료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A 씨에 대해서는 공갈 혐의, B 씨에게는 공갈 미수 혐의가 적용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두 사람을 체포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15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흥민 선수 소속사 측은 “명백한 피해 상황”이라며 “어떠한 선처도 없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수사 단계에 있으며,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 내 최고 연봉자로 알려져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주급 약 20만 파운드, 한화로 약 3억 7,300만 원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손 선수의 사생활을 노린 협박이었는지 여부를 포함해 연예인·운동선수 등 고소득자의 보안 이슈를 다시 한번 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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