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계열사 한화엔진을 통해 10여 년 만에 중속 엔진 사업 재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 차원의 방산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HD현대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 구조를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엔진은 과거 확보한 중속 엔진 라이선스와 기술을 기반으로 초기 사업을 재개하고, 이후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진출 초기에는 선박 보조엔진(보기엔진) 중심으로 시작해 군함용 엔진과 리트로핏 시장까지 확장하는 구상이 거론된다.
이는 한화가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조선·방산 시너지를 강화하는 큰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화엔진이 중속 엔진 사업을 재개하면, 군함 건조에 필요한 엔진까지 그룹 내에서 수직계열화가 가능해진다. 미국, 호주 등 해외 군 조달 시장 공략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중속 엔진 시장은 HD현대가 자체 개발한 ‘힘센엔진’으로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의 복귀는 이 같은 시장 지배구조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주목된다.
한편, 한화그룹의 STX엔진 인수설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STX엔진은 육상·해상용 엔진과 전자장비 기술을 보유한 주요 플레이어로, 한화가 인수할 경우 중속 엔진 인프라 확보가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한화의 재진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화엔진은 과거 HSD엔진 시절 중속 엔진 사업을 진행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6년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이번 재도전은 단순한 사업 복귀가 아니라 그룹 전체 전략 차원의 결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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