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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로 아마존 입점한 현대차, 한국과 판매가 비교해 봤더니…

한하율 기자 조회수  

현대차 아마존 오토 차량 판매
미국 전체 판매량 30% 전망
국내 온라인 판매 가능성 작아

업계 최초로 아마존 입점한 현대차, 한국과 판매가 비교해 봤더니...
출처 :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첫 번째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7일 현대차 북미법인은 미국 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아마존 오토(Amazon Autos)를 통한 차량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LA), 보스턴, 시카고, 애틀랜타 등 미국 54개 지역에서 온라인 주문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재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인 아마존 오토에서 완성차를 판매하는 것은 현대자동차가 최초이자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당초 미국이 많은 주에서 차량 제조사의 차량 직접 판매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최초로 아마존 입점한 현대차, 한국과 판매가 비교해 봤더니...
출처 : 현대자동차

즉, 미국 내 소비자는 완성차 업체와 판매 계약을 맺은 딜러사를 통해 차량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역시 딜러사를 통한 아마존 판매를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마존 오토에 현대차와 협의한 200여 개 딜러가 자신이 보유한 재고 차량에만 판매 글을 올려 판매하는 방식을 사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은 아마존 오토스에서 차량을 선택하고 금융 서비스를 받아 결제한 뒤 원하는 곳의 현대차 딜러 매장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일례로 아마존 오토를 통해 접속한 소비자가 구매를 원하는 차량을 선택한 뒤 구매 지역을 설정하면 75마일 이내 딜러사에서 판매 중인 차량을 고를 수 있다.

이때 색상과 사양, 대출 등 금융 서비스 정보를 입력하고 나면 아마존에서 결제까지 가능하다. 더하여 차량 인도는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지정한 딜러사에서 찾거나, 필요하면 딜러사에서 탁송으로 보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최초로 아마존 입점한 현대차, 한국과 판매가 비교해 봤더니...
출처 : 뉴스 1

지난 2023년 현대차와 아마존은 LA 오토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맺고 1년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차는 영국·인도·유럽 등지에서 ‘클릭 투 바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차량 판매를 했으나 대형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가 아마존 오토를 통해 차량을 판매하는 첫 브랜드가 되어 기쁘다”라며 “이는 자동차 소매의 미래이자, 차량 마케팅과 구매 경험을 재정의하려는 현대차의 노력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온라인 판매를 확대함에 따라 아마존 오토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현대차 10종의 판매가격에도 이목이 쏠린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슬래시 기어에 따르면 현대차의 소형 SUV인 베뉴와 코나의 판매가격은 각각 2만 3,395달러(3,391만 원), 2만 7,240달러(3,949만 원)였으며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2만 3,510달러(3408만 원)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더하여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는 3만 2,265달러(4,676만 원)로 책정됐으며, 중형 SUV 싼타페의 가격은 3만 7,145달러(5,384만 원)로 확인됐다. 이어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4만 1,350달러(5,994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전기차인 아이오닉 6의 판매가격은 SE 롱레인지 트림을 기준으로 4만 7,955달러(6,951만 원)며 아이오닉 5 SE 트림은 5만 1,450달러(7,457만 원)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현대차가 아마존 오토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힌 10종의 차량은 한국 판매가 대비 비교적 높은 수준에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오토를 통해 판매되는 차종 중 싼타 크루즈를 제외한 9종의 판매가가 국내 대비 최대 약 3,000만 원 수준이 차이 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베뉴 국내 판매가(기본 사양 기준)는 2,146만 원으로 확인됐으며, 아이오닉 5는 4,70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출처 : 뉴스 1

한편 현대차의 온라인 판매 소식이 전해지자, 블룸버그는 향후 5년 뒤에는 현대차가 미국 매출의 30% 이상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매출 증가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현대차 직영점 영업직으로 구성된 판매노조가 지속적으로 온라인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판매노조는 대리점을 거치지 않는 방식이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인 캐스퍼만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판매노조의 부정적인 시선이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캐스퍼의 경우 현대차 직접 생산이 아닌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위탁 생산하는 차종이라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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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율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댓글1

300

댓글1

  • 슈퍼로찌

    브라질 자동차 못만드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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