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줄 서서 사 먹던 그 도넛’ 300억 투자받은 ‘노티드’…지금은?

윤미진 기자 조회수  

노티드 웨이팅 크게 줄어
운영사 GFFG 투자 유치
2년 연속 적자 기록해

"웨이팅 안 해도 돼"...300억 투자받은 '노티드', 지금은요
출처: 롯데백화점 제공

한때 긴 웨이팅 줄로 유명했던 ‘노티드’는 최근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후기 글이 이어지고 있다. 더하여 노티드 운영사인 GFFG가 매출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오픈런 도넛’이라 불리던 노티드가 웨이팅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3월 하남 지역 한 맘카페에서 ‘스필(스타필드) 노티드 요즘도 웨이팅 심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를 본 다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웨이팅 없고 원하는 맛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더라고”, “주말에만 키오스크에 줄 짧게 있어요”, “지금 오 분 줄 서고 먹었어요” 등의 답변이 달렸다. 과거 오랜 시간 기다려서 구매할 수 있었던 노티드가 현재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웨이팅 안 해도 돼"...300억 투자받은 '노티드', 지금은요
출처: 노티드 제공

노티드는 지난 2017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서 1호점을 열었다. 이후 2030 세대에게 도넛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파스텔톤 매장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해지며 개점 전부터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도 나타났다.

이러한 인기로 설립 5년이 되던 해인 지난 2022년 노티드는 매출 500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노티드는 예전의 명성만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업 초반 서울과 제주도에 자리 잡았던 노티드는 사업 확장 후 전국에 매장을 개점하여 ‘희소성’이 떨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웨이팅이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거 대비 구매가 쉬워졌다.

"웨이팅 안 해도 돼"...300억 투자받은 '노티드', 지금은요
출처: GFFG 제공

노티드는 외식 전문 기업 GFFG의 주요 브랜드로 유명하다. GFFG는 노티드를 비롯해 다운타우너, 호족반 등의 여러 브랜드를 설립했으며 식품·유통기업뿐만 아니라 금융,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산업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여러 협업과 도전으로 MZ세대의 트랜드를 선도하는 업체로 성장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 2022년 노티드 운영사인 GFFG는 알토스벤처스와 쿼드 자산운용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발표하면서 GFFG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해외 진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웨이팅 안 해도 돼"...300억 투자받은 '노티드', 지금은요
출처: 뉴스1

하지만 업계에서는 GFFG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오히려 영업이익 손실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공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GFFG의 매출액은 795억 7,27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29억 1,539만 원) 대비 절반가량인 50.3%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연결 기준 110억 8,223만 원으로 나타나면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022년 GFFG는 24억 4,164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2022년 5억 693만 원의 영업이익을 보였지만, 지난해 69억 7,615만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웨이팅 안 해도 돼"...300억 투자받은 '노티드', 지금은요
출처: GFFG 제공

이처럼 GFFG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저하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원가율이 상승한 데다 더해 투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고환율,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외무 환경의 변화가 큰 상황에서 투자 확대 등의 기조가 지속되며 영업 이익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지난해 GFFG의 매출원가율은 35.1%로 전년 대비 1%포인트가량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더하여 같은 기간 판관비도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판관비는 585억 9,127만 원으로 전년(347억 2,128만 원) 대비 68.7% 대폭 뛰어올랐다.

관련기사

author-img
윤미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댓글0

300

댓글0

[국제] 랭킹 뉴스

  • "벌써 탄핵안까지 등장한 트럼프"...현지 반응 심상치 않다
  • 다른 나라 앞다퉈 금 사는데...한국은행만 외면하는 현실 이유
  • 프러포즈 사진 유출된 유명 아이돌 멤버가 보유한 부동산, 시세만 무려...
  • “싹 다 잡아들여라” 홍장원 입에서 나온 충격 발언에 尹 반응, 심상치 않다
  • "비보 전해진 구준엽 아내 유산 1,100억... 전남편 차지 될 수 있다고요?"
  • "짐 싸서 나가"...트럼프식 공무원 구조조정 뒤에 숨은 배후, 이 사람이었다

추천 뉴스

  • 1
    지자체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조형물, 들어간 혈세 수준만 무려...

    기획특집 

  • 2
    이비인후과 전문의 때려친 의사가 제2의 직업 찾고 벌어들인 수입

    오피니언 

  • 3
    "2개월 만에 또 가격올려도...한국에선 비쌀수록 더 잘 팔립니다"

    기획특집 

  • 4
    "7년간 지하실 숨어 살았다"...현실판 '기생충'에 집주인도 깜짝

    사건사고 

  • 5
    “세월호 변호사도 앞장서..." 尹대통령 변호인단 규모, 이렇게 커졌다

    오피니언 

지금 뜨는 뉴스

  • 1
    “알바생도...” 오요안나 가해자로 지목된 기캐 입사 동기 발언 재조명

    뉴스 

  • 2
    ”첫째아들 야산에 암매장했다”...민주당이 고발한 전광훈 목사 발언 재조명

    사건사고 

  • 3
    '삼성'이 IMF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재조명

    기획특집 

  • 4
    아나운서 시절 출연료 4만원...프리 선언하고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오피니언 

  • 5
    "내 대출은 거절됐는데…" 은행이 몰래 돈 빌려준 사람은 따로 있었다

    사건사고 

공유하기

0

뷰어스 입점 신청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