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짓 그만하세요” 검사들에게 경고 날린 이재명 발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강화와 검찰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를 핵심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특별 대담에 출연한 그는 “공수처를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며 “수사기관 간 상호 견제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검찰이 기소를 위해 직접 수사해서는 안 된다”라며 “수사와 기소는 원칙적으로 분리돼야 하고, 공수처에는 검사가 너무 적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가 추천한 검사들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7개월째 임명을 미루는 건 말도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독립성 강화, 공소청과 수사청의 분리 필요성을 강조하며 “권한이 한곳에 몰리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긴다. 수사기관끼리 견제하고, 서로 감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도 검찰 장악해 야당을 도륙할 거라는 말이 있다”라고 하자, 이 전 대표는 “그럼 우리도 망한다”라며 일축했다. 이어 “맞았다고 더 때리면 안 된다. 권력은 적정선에서 멈춰야 하며, 통합은 공동체 책임자의 가장 큰 책무”라고 덧붙였다.

유 작가가 “검사들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하자, 이 전 대표도 “검사 여러분들도 그렇게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한다. 지금 하는 허튼짓들 좀 그만하시라”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