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선언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
‘전기차 의무 폐기’ 밝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자국 주의’로 널리 알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말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기'(Green New Scam)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해 왔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 대한 지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 당선되면 전기차 정책이 상당히 후퇴할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 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2030년 신차 판매 5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라는 목표를 취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수요 둔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하여 정책 지원까지 약해진다면 완성차 업체의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이자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역시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비롯해 내연기관 세액공제 등의 내용을 담은 ‘드라이브 아메리칸 법(Drive American Act)’을 발의했다.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정책국장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전기차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력이 공개적으로 현 행정부인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더하여 전문가들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해외 생산 차량에 대한 관세 부과 등으로 미국 내 생산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정책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수요 감소를 비롯해 정책 지원까지 약해지면 완성차 업체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시장 4위 수준인 현대차그룹도 현지 하이브리드차(전기와 가솔린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동차) 생산 확대 등을 필두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차 그룹의 전략 변화를 두고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2년간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4위로 치고 올라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더하여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에 이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 기준 현대차 그룹은 3만 7,044대의 전기차를 판매하여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막대한 성장을 보였다. 시장 점유율 역시 11.2%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미국 시장에서 큰 활약을 보이는 현대차그룹을 두고 업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현대차의 장점인 ‘유연한 생산’을 바탕으로 생산 전략을 시장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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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이거는진짜 총맞고 저세상 갔어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