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어린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왼팔을 다쳤던 기억을 다시 꺼냈다. 과거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소년공 시절의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재조명되자, 지금도 이어지는 통증과 함께 자신이 지켜온 삶의 방향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시도 때도 없이 저려오는 왼팔은 그때마다 저의 신념과 삶의 지향을 되새기게 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다”라며 “환기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글은 한 누리꾼이 이 대통령의 오래전 게시물을 찾아 공유하면서 나왔다. 해당 누리꾼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12월 1일 작성한 글을 소개했다. 10년 넘게 지난 게시물에는 어린 나이에 생계를 위해 여러 공장을 전전했던 경험이 담겨 있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 프레스 사고로 장애인이 되었지요”라고 밝혔다. 이어 “시계 공장뿐만 아니라 냉장고 공장, 고무공장, 목걸이 공장 참 많기도 했네요”라며 일했던 곳들을 떠올렸다.
이를 다시 알린 누리꾼은 이 대통령의 자서전에서도 관련 사연을 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걸어온 길과 국정 운영에 임하는 태도를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직접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의 소년공 시절은 그의 성장 과정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목이다. 1970년대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그는 성남으로 이주해 공장 노동을 시작했다. 야구 글러브를 만드는 공장에서 프레스 기계에 왼팔을 다쳐 장애를 입었고, 다른 공장에서 일하는 과정에서는 화학약품에 노출돼 후각에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에 다니는 대신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는 이후 일을 병행하며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한 뒤에는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했고, 이후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등을 거쳐 대통령이 됐다.
이번에 이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과거의 사고 자체보다 그 경험이 현재까지 남긴 의미였다. 왼팔에 찾아오는 통증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는 설명과 함께, 앞으로도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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