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간 이어진 하락 흐름을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 조사에서 35.2%까지 떨어졌던 긍정 평가가 이번 조사에서는 37.3%로 상승하면서 지지율 회복세가 나타났다. 강력범죄 대응과 민생 정책을 강조한 행보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상승하고 야당인 국민의힘이 하락하면서 두 정당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의 요청을 받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응답자 비율은 37.3%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2천520명으로 구성됐다.
앞선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9월 넷째 주 37.9%를 기록한 뒤 지속해서 낮아졌다. 이후 직전 조사에서는 35.2%까지 내려갔으나 이번에는 2.1%포인트 상승하며 하락 국면에서 벗어났다.
부정 평가 역시 이전 조사와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판단한 비율은 60.4%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낮아졌다.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판단을 보류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였다.
이번 지지율 변화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인천 흉기난동 사건을 계기로 부각된 강력범죄 대응 방침에 주목했다. 정부가 주거와 일자리, 금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강조한 점도 긍정 평가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조사 기간 후반부에 나타난 증시 급락과 금융시장 불안은 지지율 상승을 제약한 배경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는 주 후반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지율이 다시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 과정에서 앞서 확보했던 상승 폭 일부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정당별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그러나 여야의 지지율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양당 간 격차는 이전 조사보다 감소했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0.9%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0.4%포인트 낮은 결과다. 반대로 민주당은 0.7%포인트 상승한 36.2%를 기록하면서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4.7%포인트로 좁혀졌다.
다른 정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조국혁신당이 6.9%로 나타났으며 개혁신당은 1.8%, 진보당은 1.1%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2.2%였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11.1%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는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규탄과 안보 현안 대응이 거론됐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대응이 일부 유권자의 지지를 확대하는 데 영향을 미쳤으며 야당 내부에서 발생한 갈등과 정치적 공방에 대한 반감도 민주당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당내 이견과 정치적 논쟁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주진우 의원이 추진한 ‘골프 특검법’을 둘러싼 논란과 용인갑 재투표 여부를 놓고 벌어진 지도부 간 충돌이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 지역과 70대 이상 유권자, 보수 성향 응답자 사이에서 지지층 이탈이 나타났다는 것이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여권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기존 지지층의 변화가 전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발표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모두 무선전화만을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두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2.7%였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로 제시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같은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의 표본오차를 적용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번 결과에서는 긍정 평가 증가와 부정 평가 감소가 동시에 확인됐다. 다만 긍정 평가 37.3%에 비해 부정 평가가 60.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나타났다. 여당인 민주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줄였지만,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선 상태다. 이번 여론조사의 세부 결과와 조사 방법에 관한 추가 정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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