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3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의 외아들 강인찬 씨가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와 백년가약을 맺은 가운데 ‘포르마레’라는 회사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에는 백지연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재계에서는 결혼 직후부터 강인찬 씨가 HL그룹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독자 행보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14일 비즈한국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법인등기부상 포르마레의 지분 100%는 강 씨가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L그룹이나 계열사가 투자한 지분은 없다. 이사 구성 역시 백지연과 강 씨 모자 두 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당장 HL그룹 차원에서 포르마레와 합작 사업을 벌인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점 주소는 강 씨의 자택으로 파악됐다. 이 집의 소유주는 백지연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목적으로는 향수·화장품 제조업, 의류·라이프스타일 제품 제조·유통업, 식음료 제조·판매업, 숙박·공간 운영업, 브랜드 디자인·컨설팅업, 콘텐츠 제작·미디어 사업, 전시·공간 기획 운영업, 생활용품 제조·판매업, 지식재산권 관리·라이선스업, 엔터테인먼트업 등이 법인등기부에 기재돼 있다.
분야가 넓어 주력 사업을 짚기는 쉽지 않지만, 강 씨가 디자인을 전공했다는 점과 관련 업계에서 일한 경력으로 인해 해당 분야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사업목적은 다양하게 등록돼 있지만, 외부로 알려진 포르마레의 사업 활동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이러한 가운데 HL홀딩스와 HL클레무브의 경영에는 각각 정몽원 회장의 장녀 정지연 HL홀딩스 상무와 그의 남편 이윤행 HL클레무브 대표가 몸담고 있다. HL그룹 계열사 가운데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맡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강 씨의 아내인 정지수 HL만도 상무까지 포함할 경우 정 회장의 두 딸과 첫째 사위가 모두 그룹 경영진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반해 강 씨는 현재까지 그룹 안에서 맡은 직책이 없다.
재계 관계자는 강인찬 씨의 근황에 관해 “강 씨는 결혼 당시 디자인 관련 업무에 종사한다고 알려졌지만, 이후에도 관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소식을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선 발언에 더해 “HL그룹에 입사했으면 어느 정도 소문이 났을 텐데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개인적인 활동에 매진하지 않나 싶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강인찬 씨와 정지수 상무의 결혼식은 지난 2023년 6월 2일 열렸다. 2년의 교제 끝에 전년도 상견례를 마치고 올린 예식이었다. 7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고 정계와 재계, 연예계 인사가 두루 자리했다. 당시 현장에는 배우 이정현과 신애라, 김현숙, 박성웅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강인찬 씨는 정지수 상무와 결혼한 뒤 근황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5월 설립된 포르마레의 법인등기부로 행보가 확인됐다. 강 씨의 경력을 기반으로 디자인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포르마레가 내놓을 첫 사업의 분야는 이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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