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자신과의 연대를 거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비판을 내놓은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 의원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한동훈 의원이 과거 수사와 선거 등에서 한 번도 이긴 일이 없다고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지난 2일 장 대표는 한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당시 장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대표로 있는 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연대하거나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같은 날 한 의원도 맞받아치는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당대표에서 물러나기 직전 저를 만났을 때 장동혁 대표가 마지막으로 한 말은 ‘제가 대표님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였다”라며 “아무리 자기 정치적 이익에 따라 입장이 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오늘 인터뷰에서 보이는 맹목적 증오심을 이해하기는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한동훈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지금도 이렇게 개인적인 적개심과 증오로 팩트를 심각하게 왜곡해서 보수 내부 싸움과 분열, 혼란을 유도하는 것을 보니 괜히 ‘민주당의 전략자산’이라는 게 아닌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4일 홍준표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의원은) 무슨 염치로 잘 싸우고 있는 장 대표를 비방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년 자기를 돌봐준 은인을 배신하고 이재명 정권에 부화뇌동하여 정권을 헌납한 파렴치한 보수의 배신자가 그게 할 말이냐”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 전 시장은 한 의원의 과거 정치적 성과를 문제 삼았다. 홍준표 전 시장은 “한동훈은 윤석열이 만들어준 허상에 불과하고 그동안 싸워서 한 번도 이긴 일이 없다”라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재명 대통령 수사와 국민의힘 총선 결과를 그 근거로 제시하며 한 의원을 압박했다.
한편, 같은 날 한동훈 의원은 장 대표에 대해 추가적인 비판을 내놨다. 그는 부산 구포시장에서 열린 ‘제1회 구포데이’ 행사에 앞서 “지금 민주당이 견제받고 비판받아야 할 만한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장동혁 당권파는 당내에서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을 죽이는 데에만 앞장서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의원은 향후 행보에 대한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저는 북 치는 정치로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장동혁 대표는 북을 치더라도 저는 앞장서서 민주당과 싸우겠다. 그것을 국민들이 바라고 계시고 진짜 이기는 길”이라고 공언했다. 또한 한동훈 의원은 “싸우는 정당으로는 부족하다. 이기는 정당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와 한 의원 간의 공방이 확산된 가운데 홍 전 시장까지 가세하며 갈등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보수 진영의 향후 연대 구도를 둘러싸고 장 대표와 한 의원 사이의 대립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