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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만 나온다” 짝퉁보다 못하다는 유튜버가 꼽은 ‘최악의 명품’

박서현 기자 조회수  

출처:유튜브 채널 ‘Sophie Shohet | Fashion Beauty Lifestyle’

수백만 원을 지불하는 명품이라면 품질도 가격에 비례할 것이라는 기대가 따라온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의 평가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소피 쇼헷(Sophie Shohet)은 과거 자신이 직접 구매하거나 선물 받아 사용한 제품 가운데 품질에 실망한 사례를 공개했다. 쇼헷이 소개한 예시에는 에르메스와 루이뷔통, 샤넬 등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 제품들이 포함됐다.

쇼헷이 지적한 제품 중 하나는 에르메스의 ‘클릭 H’ 브레이슬릿이다. 과거 영상에서 그는 조심해서 제품을 착용했는데도 표면에 흠집이 생기고 마감이 벗겨졌다고 주장했다.

클릭 H 브레이슬릿은 지금도 판매되는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액세서리로 알려져 있다. 이번 달 기준 에르메스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부 모델의 판매가는 126만 원 수준으로 확인된다. 제품 설명에는 플레인 에나멜 소재와 H 모양의 토글 클래스프가 적용됐다고 명시돼 있다. 일부 모델은 옐로우 골드 도금 마감이며 에나멜이 섬세한 소재인 만큼 충격과 스크래치를 피해야 한다는 관리 방법도 함께 안내된다.

루이뷔통의 ‘마이락미’ 체인백도 쇼헷이 사용 과정에서 불편을 제기했던 제품 중 하나다. 그는 제품의 잠금장치 부분에 사용 흔적이 쉽게 남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마이락미는 현재도 루이뷔통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루이뷔통 측은 제품 관리 안내를 통해 가방을 거친 표면에 긁거나 문지르지 말고 습기와 직사광선, 열원 등을 피해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설명한다. 더하여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매장에 문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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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디파짓포토

샤넬 액세서리 내구성에 대한 불만 사항도 있었다. 쇼헷은 샤넬 로고 장식에 작은 소재가 촘촘하게 적용된 귀걸이를 사용하면서 일부 구성품이 떨어지는 문제를 겪었다고 소개했다. 과거 그의 콘텐츠에서는 수리를 위해 파리 본사까지 제품을 보내야 한다는 내용도 등장한 바 있다. 다만, 과거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와 현재의 서비스 체계가 달라진 만큼 당시 쇼헷이 겪었던 수리 경험을 현재 샤넬의 정책으로 그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현재 샤넬 측은 ‘샤넬 앤 모아(CHANEL & moi)’라는 관리·수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이다. 국내 샤넬 부티크 공식 안내에서도 패션 제품의 관리와 수리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으며, 코스튬 주얼리 역시 매장에서 취급하는 품목에 포함된다. 제품 상태와 수리 가능 여부는 개별적인 확인이 필요한 항목이다.

멀버리 뉴 베이스워터와 발렌티노 락스터드 구두 역시 당시 쇼헷의 영상에서 거론된 제품이다. 쇼헷은 멀버리 가방의 봉제선과 가장자리 마감 상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발렌티노 락스터드 구두에 대해서는 착용 횟수가 많지 않은데도 뒤꿈치 쪽 가죽에 손상이 생겼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쇼헷의 영상이 공개된 시점은 지난 2019년이다. 따라서 영상 속 제품 가격이나 수리 정책 역시 변경됐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실제로 에르메스 클릭 H처럼 현재도 판매되는 제품이 있지만, 당시와 동일한 사양이나 가격으로 판매되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도 있다. 명품의 가격과 서비스 정책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구매 시점의 공식 정보를 별도로 확인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출처:디파짓포토

고가 제품에서 작은 흠집이나 마감 차이가 더 크게 받아들여지는 배경에는 가격에 따른 기대 수준도 있다. 같은 정도의 사용 흔적이라도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제품에서는 소비자가 느끼는 불만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뿐 아니라 정교한 마감과 내구성까지 기대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이유도 있다.

아울러 명품의 높은 가격에는 원재료와 제작비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 유통망, 매장 운영과 서비스 등 여러 요소가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판매가격만으로 내구성 및 마감 수준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반대로 고가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실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품질 문제를 가볍게 볼 이유도 없다.

결국 쇼헷의 영상이 보여준 핵심도 ‘어느 명품이 최악인가’를 가리는 데 있지 않다. 높은 가격이 모든 소비자에게 완벽한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소재의 특성과 실제 사용 과정에 따라 제품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동시에 소비자가 고가의 제품에서 높은 완성도와 내구성을 기대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명품의 가격과 실제 품질 사이에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의 몫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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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기자
p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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