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지지율 해석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는 한 번도 선두를 내준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반면, 정 후보는 전체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앞서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양측은 TV토론 이후에도 공방을 이어가며 경쟁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지난 30일 유튜브 ‘경향TV’에 출연해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결과는 이미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한 번도 1위를 내준 적이 없었다며 예비경선 결과 역시 같은 흐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하루 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상승세를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계속 치고 올라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호남 지역에서도 지지세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체 여론조사에서는 자신이 지속적으로 앞서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호도에서 정청래 후보가 36.9%로 가장 높았다. 김민석 후보는 28.0%, 송영길 후보는 9.2%를 기록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민석 후보가 44.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정청래 후보는 38.9%, 송영길 후보는 11.2%로 집계됐다.

양측의 경쟁은 전날 열린 TV토론에서 다뤄진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법안을 둘러싼 공방으로도 이어졌다. 김민석 후보 측 김원이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가 지난 5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안 처리를 당에 요청한 정황이 있다며 정청래 후보가 이를 보고받지 못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정 후보의 발언을 두고 거짓말이거나 선택적 기억상실이라고 비판했다.
채현일 의원도 정책위의장이 당시 당대표와 최고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며 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성과는 자신의 공으로 돌리고 논란은 정부 책임으로 넘기는 태도는 전형적인 자기정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청래 후보 측은 즉각 반박했다. 조승래 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정 후보의 발언과 한정애 정책위의장의 설명을 왜곡해 정부가 법안 처리를 요청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요청한 것은 토론회 개최였을 뿐 보완수사권 폐지안 처리 요청은 아니었다며 두 사안을 의도적으로 혼동시키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 후보가 처리 요청을 보고받고도 부인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33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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