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국방부가 거처를 옮긴 가운데 약 4년 만에 옛 청사로 복귀한다. 국방부가 이전과 복귀 절차에 착수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예산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지며 청사 이전 비용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옛 용산 본청사 복귀를 위한 이사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오는 8월 14일까지 전체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설 철거와 장비 이전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국방부 정례브리핑도 2주간 중단될 전망이다. 또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관실과 주요 지휘부는 가장 마지막에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복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이뤄졌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의 후속 조치다. 당시 대통령실이 국방부 옛 청사를 사용하게 되면서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이사했다. 이후 국방부와 합참이 한 건물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체제가 유지됐다.
이번 복귀가 완료되면 합참은 기존 건물을 단독으로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외부에 분산됐던 국방부 직할부대도 순차적으로 용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국방부가 옛 청사로 복귀하는 과정에 투입될 예산 규모도 적지 않다. 이번 청사 복귀를 위해 국방부는 약 20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구체적 항목으로는 네트워크와 PC, 회의실 영상 장비 등 정보통신망 구축에 124억 원, 시설 보수 62억 원, 화물 운송 등 이사 비용 20억 원 등이 있다. 국방부 옛 청사 재정비 과정에서는 편백 사우나실 등 공무와 무관한 시설도 철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지난 2022년 국방부가 합참 청사로 이전할 당시 사용된 비용은 349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체 절차에 사용되는 총 비용은 55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방부 이동과 복귀 작업이 반복되면서 막대한 재정 낭비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이 국방부 옛 청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예산정책처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비용과 국방부 이사 비용, 외교부 공관 리모델링을 포함한 전체 비용은 832억 1,600만 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이재명 정부는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를 위해 지난해 6월 복귀 비용으로 259억 원을 확정했다.
국방부의 옛 청사 복귀는 ‘청사 운영 체계’를 정상화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다만, 이전 과정에서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청사 이전을 둘러싼 비용의 적정성과 전체 예산 규모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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