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선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공당 대표가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방식은 품격 측면에서 고려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장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도 그의 행보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곽 의원은 15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장 대표의 최근 시위 방식에 대한 질문을 받고 “누구 아이디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공당의 대표가 대통령 이름을 부르는 것은 품격 면에서 고려할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 7일과 1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시위 현장을 찾아 “재명아 고등학생 말고 나랑 싸우자”, “재명아 봤지? 들었지?”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된 이후 정치권에서는 표현 수위를 둘러싼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곽 의원은 장 대표의 행보가 중도층 확장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로 인해 중도층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겠냐는 우려를 귀담아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당 대표의 언행은 정치적 메시지뿐 아니라 국민이 받아들이는 인상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장 대표의 부산 일정에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의 참석률이 낮았던 점도 언급됐다. 지난 12일 열린 ‘6·3 참정권 박탈 사태 부산·경남권 청년·대학생 간담회’에는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 17명 가운데 7명만 참석했다. 이어 열린 부산진구 서면 참정권 침해 규탄 집회에는 조승환 의원과 이헌승 의원 등 2명만 함께했다.
곽 의원은 자신도 해당 일정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 가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일부러 불참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그렇지는 않다”라며 “장 대표의 일요일 방문 일정이 금요일 오후에 통보돼 이미 중요한 일정이 있었던 부산 지역 의원들은 참석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당 대표의 일정이라면 기존 약속을 조정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묻자, 곽 의원은 “아주 중요한 일정이면 안 그럴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참석 인원을 두고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불참 자체를 당내 갈등으로 연결하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장 대표의 시위 방식과 공개 행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 내부에서는 표현의 수위와 중도층 확장 전략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공당 대표의 언행이 국민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관련 논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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