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자숙을 권했다. 박 의원은 선거 패배 이후에는 여론을 의식하며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잇따른 SNS 게시물이 오히려 부정적인 여론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조 전 대표가 ‘노’ 표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박 의원은 지금은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 전 대표를 향해 “화가 난다고 발길질하고 주먹질하면 자기 손발만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주일 사이 조 전 대표가 SNS에 30건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은 행보는 국민과의 거리를 더 벌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조 전 대표가 선거에서 실패한 만큼 당분간은 자숙하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계속해서 공개 발언과 SNS 활동을 이어갈 경우 여론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국혁신당 내부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혁신당 일각에서 조 전 대표에게 해외에 잠시 다녀오는 방안을 권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언급하자, 박 의원은 자신도 조국혁신당 의원들로부터 같은 취지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에라도 잠깐 나갔다 오라고 했지만 안 듣더라”라며 “저렇게 고집불통이 되면 미래가 없다”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정치인에게도 어려운 시기는 찾아오지만 이를 참고 견디며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조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시기가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며 자숙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박 의원의 판단이다.

이 같은 발언은 조 전 대표가 최근 ‘노’ 표현 논란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선 이후 나왔다. 조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베식 ‘노’ 표현을 문제 삼은 이유는 혐오와 조롱을 조장하는 문화를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의 글이 아이돌 그룹 리센느를 비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조 전 대표는 리센느와 팬들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은 리센느를 겨냥하거나 해당 그룹을 일베와 연결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리센느를 비롯한 아이돌 그룹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설명하면서 딸과 젊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 표현이 사용되는 맥락을 더 세심하게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앞으로도 반인권적·반인륜적이라고 규정한 일베 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어가겠지만, 미래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리센느가 더 큰 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기를 응원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해당 논란은 리센느 멤버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섭노’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후 시작됐다. 해당 표현을 두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베식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조 전 대표도 이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심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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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노욕 그만 부리고 자중은 본인이 하시오. 내각제는 꿈도 꾸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