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연찬회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사 참석 전망에도 소속 의원들의 불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장외투쟁에 이어 연찬회까지 저조한 참석률이 예상되면서 지도부 차원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불참 의사를 전달한 의원들의 참석을 독려하며 다급히 수습에 나서는 중이다.
국민의힘은 27일부터 28일까지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오늘을 딛고 내일을 여는 국민의힘’을 슬로건으로 연찬회를 연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정점식 원내대표 개회사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인사말, 임이자 정책위의장 정책보고, 정희용 사무총장 당무보고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정점식 원내대표는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의원 연찬회 참석을 요청했다. 지난 19일 박 전 대통령은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했으며, 당내에서는 실제로 참석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어 25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4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짧게나마 참석해 의원들과 시간을 보낼 것 같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나 장동혁 대표를 향한 퇴진론 등으로 당내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통합을 강조하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에도 일부 의원들은 해외 출장과 지역구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고 있다. 한 영남 의원은 “연찬회 자체는 정점식 원내대표 소관이지만 갈 이유가 없다”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선 의원끼리 모이면 시너지는커녕 분란만 생긴다”라고 지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초선 의원도 “연찬회는 단합을 다지기 위해 가는 것인데 다수 의원이 장 대표 퇴진론을 외치고 있어 껄끄러운 상황만 연출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 공식 행사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하루 동안 세 차례 의원총회를 열어 공천과 연관된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에 대해 경쟁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당 행사에서 나타난 참석 상황과 대비되면서 의원들이 공천 문제에만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랐다.

지난 21일 예정됐던 2차 종합특검 규탄대회에서도 참석률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민의힘은 경기 과천에서 장외 규탄대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소속 의원 109명 가운데 35명만 참석 의사를 전달하면서 계획을 바꿨다. 결국 행사는 의원총회와 국회 내 피켓시위로 대체됐으며, 당시 자당 의원 5명이 기소된 상황에서도 과반이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원내 지도부는 불참 의사를 전달한 의원들을 상대로 연찬회 참석을 독려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일부 불참하겠다는 의원들이 있지만 대부분 연찬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국회에서 진행한 2차 종합특검 규탄대회도 의원 절반 정도가 참석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참석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전직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연찬회 참석 규모와 현장에서 드러날 의원들의 반응 역시 국민의힘 내부 결속 수준을 가늠할 대목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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