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갈등 자제를 공개적으로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민주당까지 휘말려서는 안 된다며 전당대회 국면에서도 절제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국민의힘에서 불거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가족상 조문 논란을 거론했다. 그는 “내란 세력들이 내란스러운 징계 조문 싸움을 할 때 민주당도 싸우면 국민이 화낸다”라며 당내 갈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지원 의원은 장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둘러싼 신경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징계의 칼을 빼 들자 한 의원의 장 대표의 가족상 조문으로 양측이 티격태격한다”라며 “우리의 조문 문화는 아무리 원수처럼 지냈다 하더라도 망자에게는 너그럽고 상중에는 싸우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양측 모두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조문 왔다고 시비를 하는 측이나 같이하는 의원들의 징계를 앞둔 묘한 시점에 또 다른 논란을 자처한 분이나 피장파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비판의 화살을 민주당 내부로 돌렸다. 그는 “문제는 우리 민주당이 잘해야 한다”라며 “전당대회는 짧고 민주당은 영원하다. 특히 대통령 나토 외교 순방 기간에는 성공하시도록 제발 조용히 합시다”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의 메시지와 같이 이 대통령은 7일부터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을 위해 4박 5일간 해외 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유럽 순방을 마친 지 3주도 지나지 않아 다시 해외 외교 일정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 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측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는 2024년부터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 정상들을 회의에 초청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순방에서 방산 협력 확대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세계 국방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확대하는 상황인 만큼 국내 방산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또한 몽골 방문에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포함한 외교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는 외교 성과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역시 순방 기간 국내 정치 공방보다 외교 일정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의원의 발언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당내 자제를 요청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