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에서 웹툰작가 박태준의 일베 의혹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직접 관련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베식 표현은 근절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까지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흥행 중인 SBS 드라마 ‘김부장’에도 논란의 불똥이 번지는 모습이다.
6일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문문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건 일베 문화로 근절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아이돌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일베식 표현이라고 지적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국 전 대표는 사실과 다른 의혹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조 전 대표는 “억울한 일베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최근 불거진 웹툰 ‘김부장’ 원작자 박태준 작가와 관련된 논란을 거론했다.
논란은 유튜브 채널 ‘여의도옆문래동’이 박 작가의 다른 작품인 ‘외모지상주의’를 거론하면서 시작됐다. 여의도옆문래동은 작품 속 간판에 적힌 문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장소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인공이 초시계를 보며 ‘5분 23초’라고 말하는 장면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전 대표는 만화평론가 박인하 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의 분석을 공유했다. 박 이사장은 해당 간판 문구가 ‘Rock Owling’이 아니라 ‘hanwon rock bowling’으로 읽히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조 전 대표 역시 이를 근거로 해당 부분은 일베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 전 대표는 숫자 표현에 대해서 의문을 남겼다. 이어 창작물에서도 숫자나 표현 하나하나가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흥행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김부장이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에 근접하며 흥행세를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제작 총괄을 맡은 박태준 작가의 과거 논란이 다시 소환된 것이다.
네이버웹툰 ‘김부장’은 박태준 작가가 설립한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이른바 ‘박태준 유니버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원작자를 둘러싼 논란이 드라마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박 작가는 과거에도 같은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처구니가 없다. 제가 아무리 부족한 인간이라도 고인의 사진을 가지고 그런 짓을 할 위인도 아니고 용기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후에도 2015년 ‘외모지상주의’의 일부 장면과 2021년 웹툰 속 표현을 둘러싸고 비슷한 논란이 제기됐지만, 의혹은 반복적으로 이어져 왔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관련 공방이 이어지는 만큼 작품과 별개로 논란의 추이를 둘러싼 관심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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