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위대로 인해 출입이 제한됐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7일 만에 진입했다. 투표용지 부족 논란이 불거진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이 해당 개표소로 옮겨진 이후 처음으로 특위 위원들이 내부에 들어가 선거 관련 물품을 직접 확인하면서 국정조사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일 오후 경찰의 협조를 받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들어갔다. 위원들은 이날 오후 1시 10분께 2-2번 게이트를 통해 경기장에 진입한 뒤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지하 보관 구역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선거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장비의 보관 상태를 직접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현장 확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된 이후 27일 만에 이뤄졌다. 그동안 경기장 주변에는 시위대가 집결해 출입을 막아왔고, 이로 인해 국정조사특위의 현장 확인도 진행되지 못했다.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장 내부에는 선거 과정에서 사용된 주요 자료와 장비가 보관돼 있다. 투표록과 투표지 보관 상자를 비롯해 개표 상황표, 투표지 분류기, 심사계수기, 개표 보고용 노트북 등이 현장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위원들은 이들 물품의 보관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관련 절차를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특위 위원들의 경기장 진입을 둘러싼 마찰도 발생했다. 경기장을 봉쇄하고 있던 시위대는 위원들의 출입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2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119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 부상자들의 상태 등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이뤄지고 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경위와 선거관리 과정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 구성됐다. 특위는 현장 점검을 비롯해 관련 자료 확인과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위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배·이해식·전용기·김남희·김성회·김용만·양부남·이기헌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박수민·신동욱·주진우·최보윤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교섭단체에서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특위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현장 진입으로 그동안 접근이 제한됐던 개표소 내부 확인이 처음 이뤄진 만큼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경위와 관리 절차 전반을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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