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 전한길 씨 측이 선거관리위원회가 폐기한 투표용지 보관 상자로 추정되는 물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 씨 측이 당일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관련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12일 전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언론사 원웨이뉴스는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관련 증거물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전한길 씨 측은 선관위가 폐기했다 밝힌 투표용지 보관 상자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제보를 통해 확보됐다고 전했다. 전 씨 측은 이를 국민 앞에 공개한 뒤 법원에 정식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투표용지 보관 상자가 있다.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선관위가 분실됐다고 밝힌 상자는 모두 7개로 전해졌으며, 전 씨 측은 확보한 물품이 서울시장 선거 투표지를 담았던 상자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전 씨가 거론한 상자는 이미 법원의 증거보전 대상에도 포함된 상태다. 앞서 서울동부지법은 서울시장 후보였던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신청한 증거보전 요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그러나 지난 10일 진행된 현장 검증에서 상자와 포장재가 발견되지 않으며 실제 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선관위는 상자 폐기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선관위 설명에 따르면 지난 5일 개표가 종료된 뒤 잠실7동 주민센터가 상자를 회수해 보관했고, 이후 9일 송파구선관위에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선관위는 같은 날 소형 기표대 등 회수 물품과 함께 폐기업체에 인계했다고 부연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 보관 상자가 법적으로 보존 의무가 있는 선거 기록물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반 폐기 절차에 따라 처리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법원이 일부 증거보전 신청을 인용한 상황에서 관련 물품이 폐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적절성 논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관련 사안은 형사 고발로도 이어진 상태다. 지난 11일 경찰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선관위, 외부 폐기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이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사건 배당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투표용지 보관 상자 폐기에 관여한 관계자들을 직무유기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전 씨 측이 공개를 예고한 물품이 실제 선거 현장에서 사용된 상자로 확인될 경우 사건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투표용지 보관 상자 논란의 실체가 드러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댓글1
유선연
시쿠라구 한길아 이제 너는 그만 빵 가야지 바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