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대학생과 젊은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확대하며 미래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같은 전문 기술을 Z세대가 익숙한 콘텐츠 형식으로 풀어내며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채용 경쟁력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학생 눈높이에 맞춘 반도체 콘텐츠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는 대학생 앰버서더들이 반도체 전문가와 함께 HBM과 AI 반도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SK하이닉스는 어려운 기술 용어를 친숙한 비유로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서 공개한 콘텐츠에서는 16단 HBM 기술을 마라탕에 비유해 설명했고 D램·낸드플래시·SSD·HBM을 성격유형검사(MBTI) 형식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기술 중심 콘텐츠임에도 예능 요소를 가미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HBM 기술 소개도 쉬운 설명에 초점이 맞춰졌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반도체에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 이동 구조를 지하철에 비유하고 TSV 기술은 초고속 엘리베이터에 빗대 설명하며 이해도를 높였다.
이 같은 콘텐츠 확대는 반도체 업계의 치열한 인재 확보 경쟁과 맞물려 있다. AI 시장 성장으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들도 단순 채용 공고를 넘어 미래 인재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대학생 앰버서더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와 SNS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 이미지를 알리고 있다.

실제 취업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공채 소식 페이지 조회수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는 전체 조회수의 6.1%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기아가 5.1%로 2위, 현대자동차가 4.5%로 3위였으며 삼성전자는 4.4%로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가 구직자 3,2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기업 선호도 리포트’에서도 SK하이닉스는 ‘당장 출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2위를 기록했고, 네이버와 토스, 현대자동차 등이 순위에 올랐다.
취업 플랫폼들이 실시한 각종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인크루트의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사람인 조사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대기업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HBM 경쟁력 강화가 구직자들의 인식 변화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적 개선과 성과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취업 시장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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