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생방송 인터뷰 도중 자신을 ‘친청계(친정청래)’로 분류한 진행자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최근 당내에서 정청래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거론되는 시각에 대해 공개적으로 선을 그은 것이다.
최 의원은 정청래 지도부를 둘러싼 책임론에 대해서도 전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자신은 특정 정치인을 따르는 계파 정치와 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는 일 잘하는 대통령에게 줄 서는 친명”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직접 설명했다.
최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절반의 승리이자 절반의 실패”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평가와 연결해 정청래 지도부의 책임론을 언급하자 최 의원은 선거 결과를 특정 지도부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두고 실패라고 규정한 것이 아니라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자신 역시 성공과 실패가 절반씩 존재하는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청래 지도부가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터뷰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및 주요 7개국(G7) 순방 출국 당시 정청래 대표가 환송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배경도 언급됐다. 진행자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여러 해석을 소개하자 최 의원은 해당 질문이 불필요한 분열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 설명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미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환송에 참석한 것 역시 임기 중 마지막 해외 순방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강한 반응은 계파 문제를 둘러싼 질문에서 나왔다. 진행자가 이언주 의원을 친명계로 소개한 뒤 최 의원의 정치적 성향을 묻자, 최 의원은 말을 끊고 “그럼 저는 무엇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진행자가 “내심 친청계로 보고 있다”라고 말하자, 즉각 반발했다.
최 의원은 과거에는 자신을 강성 친명 인사로 규정하던 언론이 최근에는 반명 인사처럼 평가하는 상황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누구보다 앞장서 싸웠다고 언급하며 자신을 친정청래계로 분류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특정 정치인에게 줄을 서는 정치가 아니라 정책과 성과를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친청계나 친김민석계라는 분류 역시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언론·방송 개혁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자신이 추진하는 과제를 실현하는 데 힘을 보태는 정치인을 지지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내부 책임론과 당내 계파 구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최 의원은 인터뷰 내내 특정 정치인 중심의 계파 구분에 거리를 두면서 자신의 정치적 기준은 인물이 아닌 정책과 성과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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