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약 3시간 동안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향후 국정 운영 구상을 설명했다. 주요 현안을 둘러싼 무거운 질문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재치 있는 답변이 나오자, 회견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특히 기자를 직접 지목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돌발 발언은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며 화제가 됐다.
8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2년 차 국정 방향과 주요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당초 1시간 30분으로 예정됐던 회견은 약 3시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국내 언론과 외신, 대학생 패널까지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이 대통령은 국민임명식에서 착용했던 흰색과 하늘색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회견장에 등장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넥타이에 초심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를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된 해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초격차 산업 강국 도약과 글로벌 외교·안보 역량 강화, 사회 규범이 바로 서는 정상 국가 구현, 국민 생명을 지키는 정부 구축 등을 주요 국정 목표로 제시했다. 더하여 이 대통령은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임기 마지막 날이라는 심정으로 죽을힘을 다해 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현장 질의응답 중 가장 큰 웃음을 끌어낸 장면은 기자를 지목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질문자를 선택하던 이 대통령은 특정 기자를 가리킨 직후 “아, 하필이면 왜 거길 찍었지”라고 말해 참석자들을 웃게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짚은 기자는 대구·경북 지역 일간지 소속으로,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대학생 패널 질의 시간에서도 유쾌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갈수록 질문이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또한 현장에서는 최근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질문도 등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고 하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선거에서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표정은 중립이 잘 안되더라”라고 언급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3일 정도는 저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라며 “결론은 나의 부족함이라는 생각이었다”라고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고민이 적지 않았지만 결국 일만 할 사람을 선택했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정말 열심히 하고 일을 잘한다. 공무원들이 괴로워한다고 하더라”라며 “(그) 괴로움을 다른 공무원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장시간 진행된 이 대통령의 회견은 국정 비전 설명과 함께 편안한 소통 방식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여준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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