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이후 재선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놨다. 정민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시민 농성을 거론하며 정원오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더 큰 혼란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재선거 필요성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부의장은 8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 출연해 “이 상황을 보니까 정원오 후보가 낙선한 게 정말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만약에 당선됐으면 진짜 유혈사태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만약 정원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면 어떻게 됐을까”라고 묻자 “(정원오가 당선됐다면) 이미 재선거는 진행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너무나도 예민한 사안이 돼 버렸다”라고 답했다.
재선거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정 부의장은 “저는 재선거를 해야 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전국 단위 재선거론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적인 재선거까지 주장하는 건 장 대표 본인의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청년들과 국민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압박도 이어졌다. 정 부의장은 “우선 당선된 분들, 특히 재선거 요구가 빗발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기에 답변해야 정부나 국회가 재선거를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 당선인)이 재선거 요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인의 입장 정도는 밝힐 수 있는 것”이라며 “(오 당선인이) 끊임없이 재선거 요구에는 모든 입장을 회피한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문에 있는 트라우마가 작동하고 있는 걸로 보는데, 정말 보수의 주요한 유력 정치인이 되고 싶다면 이 지지층의 재선거 요구에는 응답은 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정 부의장의 유혈사태 언급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재선거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박 전 비대위원은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이 당선인 신분으로 개별적인 소(선거 취소)를 제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현직 판사들에게 ‘재선거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냐’고 물었는데 이구동성으로 ‘가능성 없다’고 하더라”며 “이는 떨어진 사람이 ‘내가 불이익을 당했다’며 시정해 달라는 소송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재선거와 국정조사, 특검을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일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재선거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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