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승복 의사를 밝혔다. 개표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최종적으로 오세훈 후보에게 뒤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 후보는 시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2가에 마련된 선거캠프 상황실에서 입장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들겠다”라며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제가 부족했고 모든 것이 제 탓”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충분히 다가가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고 더 넓게 마음을 얻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을 지지한 시민들과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자원봉사자, 캠프 관계자, 당원 여러분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선거 기간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응원과 지지에 대해서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쟁 후보에 대한 축하 인사도 전했다. 정 후보는 “경쟁한 후보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당선된 오 후보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 함께 경쟁한 후보들과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내며 서울시 발전을 기원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개표 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개표 초반에는 정 후보가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점차 좁혀졌다. 자정을 넘긴 이후부터 표 차이가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했고 다음 날 오전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개표율이 93.9%를 기록한 오전 7시 16분께 오 후보가 처음으로 앞서 나가면서 승부가 뒤집혔다. 이른바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것이다. 정 후보 측은 당초 오전 7시 30분께 언론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상황 변화가 나타나면서 일정을 취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개표율 97.7% 상황에서 정 후보는 247만 1,506표를 얻어 48.34%를 기록했다. 오 후보는 250만 1,865표를 획득해 48.94%를 나타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3만 359표로 집계됐다.
선거 초반 우세를 보였던 정 후보가 막판 역전을 허용하면서 캠프 내부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개표 과정 내내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서울 시민들의 선택은 오 후보를 향했다. 정 후보는 결과를 받아들이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이번 선거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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